포스코, 성과공유제 도입 20년…中企 2300여곳 8255억 보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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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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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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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 등 5565건 과제 결실
대·중기 동반성장 모범 꼽혀
국내 대기업 593곳에도 도입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 설비. 사진 제공=포스코

[서울경제]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협력사와 8255억 원의 성과 보상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0년간 2344개의 협력사와 국산화, 원가 절감, 안전 환경, 매출 확대 등 영역에서 5565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는 위·수탁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수행해 재무 성과가 발생하면 비용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위·수탁 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대표적 상생 제도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현재는 국내 대기업·공기업 등 593개사가 운영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를 통한 상생 사례도 다양했다. 현보산업의 기술력에 포스코 현장 부서의 아이디어를 합쳐 황화수소 정제 설비를 개발했고 비용 절감과 함께 황화수소 배출을 기준치 이하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태영이엔지와는 탱크 지금(地金) 제거 작업 기계화에 성공하고 하나테크·이엔엠과 함께 열연 수처리 공정에 스테인리스 필러를 개발해 적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과공유제를 통해 협력 기업에 성장 발판을 제공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철강 ESG 상생 펀드, 동반 성장 지원단, 벤처 지원 등 다양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하나테크·이엔엠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테인리스 필러.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와 태영이엔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금 제거 장비. 사진 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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