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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 2025 시장전망 보고서
대중 관세 부과로 달러강세 예상
소비재 타격…에너지·금융 영향↓
이민자 추방시 인플레 상승 관측
유로화 약세 등 외국에도 영향
대중 관세 부과로 달러강세 예상
소비재 타격…에너지·금융 영향↓
이민자 추방시 인플레 상승 관측
유로화 약세 등 외국에도 영향
로널드 템플 라자드 시장 전략 수석은 6일 발간한 2025년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상원과 하원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한 만큼 새 행정부는 상당한 추진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시장에 영향을 줄 정책 변화는 규제 완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에너지와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화석연료 탐사와 생산을 확대할 전망이다.
공급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에너지 수출 허가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요건 강화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권한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다음은 관세 정책이다. 미국이 중국에 60%의 관세와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할 경우, 미국 GDP는 최대 100bp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100bp 이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업 공급망에 영향을 주면서 소비재 기업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에너지·금융·유틸리티·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번째로 이민 정책이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약했다.
130만명의 노동자를 추방할 경우 노동 인구와 소비자의 급격한 감소로 2026년 미국 인플레이션이 50bp 이상 상승하고, GDP는 70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지만 S&P500 지수 수익률을 약 400bp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안했지만 개인 세율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대통령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임기가 종료되는 2026년 5월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하는 의장 후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준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후임자가 임명된다면 통화 정책이 앞으로 정치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자드는 미국 정책 변화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칭적인 보복 조치와 상당한 규모 재정·통화 부양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미국 무역정책과 안보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유로화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은 전 세계 공급망 변화에 유리한 위치에 있어 미국 무역 정책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물가와 엔화가치 안정을 위해 애를 써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널드 템플 수석은 “투자자들은 탈세계화와 다자주의, 지정학적 안정성이 흔들리는 상황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자드는 1848년 설립된 금융 자문·자산관리 회사다. 자회사인 라자드자산운용은 현재 18개국 24개 도시에서 전체 약 2476억달러(한화 약 327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법인(현 라자드코리아투자일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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