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적자·희망퇴직 겪은 엔씨...김택진 대표 “벤처 정신 재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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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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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박병무 대표 임직원 대상 신년사
“유저 소통 강화...신뢰 회복하는 한 해 돼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좌)와 박병무 공동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가 2025년을 맞아 “모든 구성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야 하고, 엔씨가 처음 출발했던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일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들을 감내해왔으며 동료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라며 “동시에 본사 구조의 효율화, 개별 스튜디오의 독립성 강화, 해외 법인의 재정비, IP(지식재산권) 경쟁력 강화, 국내외 스튜디오 투자를 통한 새로운 IP 확보 등 성장 기반을 하나씩 다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년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따른 부침을 겪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지원 조직뿐만 아니라 일부 게임 개발 조직도 분사하며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을 시작한 바 있다.

두 공동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라며 “2025년에 엔씨가 성장의 변곡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난해 아픔을 겪으면서 시행했던 많은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년 키워드로 ‘원 팀’과 ‘협업’,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을 꼽았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의 이기주의, 부처 간의 반목을 버리고 엔씨라는 한 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기존 라이브 게임과 신규 게임 모두 시장·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해 2025년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엔씨가 처음 출발했던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2025년에 턴어라운드하지 않는다면 엔씨에 다시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는 2025년을 만들어가자”라고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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