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생존 승무원,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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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9.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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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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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생존 승무원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의 승무원 가운데 1명이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을 구조대에 남겼다.

국토교통부도 사고 수습 초기 발표에서 ‘조류 충돌’을 이번 참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관제탑에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줬다”며 “조류 충돌 경고 약 1분 후 조종사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약 5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5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 11분 기준 사망자 167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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