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전남무안국제공항에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가족을 기다리던 A 씨는 뉴스1 취재진에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을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객 B 씨는 오전 9시 A 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고 연락을 남겼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A 씨의 물음에 B 씨는 1분 뒤 “방금, 유언 해야 하냐”고 문자를 보내고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6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오전 11분 기준 탑승자 중 3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한 상태다.
당국은 다수 사상자 치료를 위해 광주상급종합병원들과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3분 만인 오전 9시 46분쯤 초진을 마치고 여객기 내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내 담벼락 등과 충돌하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공사는 사고 현장 인근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