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4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7원 오른 1467.5원에 상승 출발한 뒤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어섰고, 장중 1473.5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3 계엄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전망 상향과 트럼프 경제정책 영향까지 겹치며 강달러 흐름은 장기화 수순을 밟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조기 대선 등이 치러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달러 상승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