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근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닌 휴머노이드와 로봇이 작업을 대체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자동차 제조공장에 적용될 예정인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SDF 전환을 위해 개발한 신기술 200여 종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Q. SDF란.
A. 전통적인 제조업 공장과 달리 소프트웨어를 핵심 요소로 삼아 디지털화, 자동화, 연결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장을 뜻합니다. 제조 공정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기존 공장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개선하고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SDF 도입 시 기대되는 효과.
A. SDF는 제조 공정에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모델로 에너지 및 자원 낭비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일관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DF로 전환하기 위한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동화 설비, 데이터 분석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초기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등 보안 문제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Q. 스마트 팩토리와의 차이점은.
A.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공장 전체가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달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시스템을 최적화시킵니다.
현대차그룹의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을 지향합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SDF가 구축되면 제조 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생산 준비 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 속도 향상,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