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고객이 직접 주문하는 키오스크 메뉴판에서 언어를 중국어로 변경하면 이같은 오역이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메뉴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그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알게 됐고, 일본을 넘어 전 세계 곳곳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 세계 곳곳에서 김치에 대한 파오차이 오역은 중국의 ‘김치공정’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면서 “이런 오류를 바로잡는 일부터가 진정한 ‘한식 세계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