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한덕수 대행, 오늘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이행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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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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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오늘 중으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의무를 이행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가 대통령실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통지한 것이 지난 10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개시하고도 열흘째다.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대통령(권한대행)의 특검 후보자 추천의뢰는 현행 특검법에 규정된 법적 의무”라며 “국회가 특검 수사 필요성을 의결하고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통지하면, 대통령은 지체없이 후보추천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선택지와 재량권이 없다”면서 “법이 정한 대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불이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법일 뿐만 아니라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우 의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국정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라는 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온 국민과 국제사회가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의 헌법적, 법적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데, 정해진 법적 절차에서까지 불확실성을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 집행의 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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