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서울 병원 가야지”…서울 ‘원정진료’ 작년에만 63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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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2.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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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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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원정수술도 20만명 달해
의사·의료기기까지 서울 쏠림


챗GPT
진료를 위해 서울을 오가는 타지역 환자가 작년에만 6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520만3566명이다. 이중 633만3천863명(41.7%)이 서울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자였다. 서울서 진료받은 환자 10명 중 4명은 타지에서 온 셈이다.

서울로 원정 오는 지방 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498만6509명이었던 서울 원정진료 환자 수는 10년 만에 27%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109억원에 달한다.

서울 ‘원정 수술’도 증가 추세다. 건보공단의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사람은 모두 46만8천637명으로, 이 가운데 20만7천401명(44.3%)이 타 시도 거주 환자였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서울 원정 수술 환자 수는 15만7천728명에서 31.5% 증가했고, 타지역 수술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39.9%에서 4%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처럼 원정 진료와 원정 수술이 늘어나는 것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의료기기까지 서울 쏠림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의사의 28%, 요양기관의 24%가 서울에 소재했다.자기공명영상(MRI) 기기 1천999대 중 478대(24%),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장치 174대 중엔 61대(35%)가 서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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