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산업화와 민주주의 발전 강조
“정치는 이상과 현실의 조화가 중요”
지난 18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28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은 주로 소상공인이라든가 서민 경제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앞으로는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연구개발에 대한 대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또 한 번의 산업화’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그는 “산업화를 통해 커다란 성장을 한번 더 해내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도 다시 융성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복당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이전보다 훨씬 역동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제는 계파가 없어도 대중성이 있으면 살아남는 구조”라며 “친명이다 비명이다 구별할 게 아니고 이재명 대표 이후는 새로운 리더십의 시대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데올로기가 아닌 정치적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현대 정치인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 시스템의 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정책을 밀어붙여 의료 시스템 붕괴를 초래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올해를 넘기기 어렵다고 본다. 손익분기점을 보면서 새로운 판을 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또 “지금의 상황에서 중립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한동훈 장관이 만약 계속 어중간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결국 기회주의자로 비칠 것이며 윤 대통령과 함께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글로벌 거시경제, 지정학적 여건, 국내 정치 여론 등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