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역사관 논란, 독립선열들 통곡하실것…얼굴 못들겠다”

입력
수정2024.08.28. 오전 11:08
기사원문
곽은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 禹의장 작심비판
“45년 광복 말못하는 김형석 납득안돼”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구성 다시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최근 임명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인사들의 역사관 인식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 “독립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하고 우실 것 같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이 시기가 21세기 2024년 대한민국이 맞는지, 뉴라이트 그리고 그 주변 분들이 하시는 여러 가지가 너무나 과감해서 놀랍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정말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이었던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 후손이다.

우 의장은 “독립기념관장이면 1945년 8월 15일 독립된 날 그날을 기념하고 그 독립을 위해서 애쓴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있는 자리 아니냐”며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게 광복이라고 얘기를 못한다면 그게, 그게 도대체 어떻게 국민의 상식선하고 어떻게 닿습니까. 저는 납득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송 4법’ 입법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을 놓고는 자신이 해법으로 내놨었던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우 의장은 “앞서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그대로 진행하겠지만 범국민협의체 논의의 틀에는 들어오겠다고 했었다”며 “당시 야당은 내 제안을 수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정부·여당이 먼저 참여하겠다고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여러 안들이 나와 있어 선택만 남아 있다”며 “논의 기간은 두 달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을 놓고는 “국회의장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이해관계인들이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제 저도 나설 생각”이라며 “국회가 가진 기능과 역할을 토대로 사회적 대화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