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오상욱 잡아라”...올림픽 스타 마케팅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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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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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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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 신유빈(왼쪽) 오상욱. 사진|신유빈 오상욱 SNS
2024 파리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스타와 함께하는 관련업계 마케팅은 이제부터다.

1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올림픽 스타들과 속속 모델 계약을 체결,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탁구 삐약이 신유빈과 펜싱 2관왕 오상욱이 있다.

올림픽 정식 스폰서로 활약한 오비맥주 ‘카스’는 펜싱 사브르 종목 국가대표 오상욱을 모델로 기용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92cm의 큰 키로 환상적인 다리찢기를 보여준 오상욱은 ‘훈남’ 외모로 파리 올림픽 스타가 됐다.

오비맥주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획득하자마자 올림픽을 겨냥해 송출하던 카스 광고 중간에 오상욱의 경기 장면을 집어넣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상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며 “카스 라이트 제로 슈거가 뉴 모델과 함께 돌아온다. 2024.08.19 커밍 순”이라고 예고했다.

올림픽 경기 중 깜찍한 신유빈의 바나나 먹방. 사진|연합뉴스
이보다 더 귀여울 수 없는 올림픽 먹방 스타 신유빈은 식음료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빙그레는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 우유’의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신유빈은 ‘삐약이’라는 별명처럼 귀여운 외모에 경기 중 ‘바나나 먹방’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유빈을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라며 응원했다.

신유빈은 광고 모델로 발탁되자마자 받은 모델료 일부인 1억 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해 탁구팬들과 누리꾼들을 다시 한번 흐뭇하게 했다.

또 GS25는 신유빈 선수와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협업 상품은 신유빈이 경기 중 엄마가 싸준 주먹밥을 맛있게 먹은데 착안한 주먹밥으로 21일 출시된다. 주먹밥 2종과 간편하게 먹기 좋은 반숙란, 카프레제를 담은 컵델리를 준비했다.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올 패키지 디자인엔 탁구대, 탁구채와 신 선수 얼굴을 담았다.

광고계 관계자는 “오상욱 신유빈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 최고의 남녀 스타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오상욱은 실력에 외모를 겸비한 올림픽 스타로 패션 뷰티 등 그를 섭외하려는 분야가 폭 넓다. 신유빈은 깜찍한 외모에 실력, 인성까지 겸비해 화제가 된 먹방을 활용한 식음료업계가 특히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펜싱 스타 오상욱.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스타들에 대한 응원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권총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인터뷰에서 회사 제품을 언급하자 제주도에 위치한 오예진 부모님 식당까지 찾아갔다. 오예진이 인터뷰에서 새콤달콤 레몬맛을 경기전 루틴으로 먹는다고 밝히자, 크라운제과는 새콤달콤 7박스(630개)와 과자를 전달했다.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은 지난 5일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의 모친 이정선 씨를 본사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씨는 아워홈에서 약 10년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금메달을 가져온 박태준 선수에게 축하격려금을 전달했다. 박태준의 부친 박옥천 씨 역시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이커스 직원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이 기대 이상으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화제가 됐던 올림픽 스타들의 광고 모델 활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스타 마케팅은 이미 한 차례 휩쓸고 간 예능, 패션 매거진 화보에서도 활발하다. 오상욱은 귀국하자마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단독 출연했으며 유도 선수단, 양궁 선수단, 펜신 선수들도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속속 촬영을 마친 매거진 화보로도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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