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못있겠다, 눈물 날 것 같다”…파리 간 아나운서 김대호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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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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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선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출처 = 나혼산 영상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선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인기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생애 첫 올림픽 중계를 맡은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으로 날아간 김대호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중계 공부에 열중했다. 처음하는 생중계인만큼 생소한 단어, 선수 분석 등 사전에 챙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후 김대호는 배드민턴 중계팀인 김나진 방수현과 함께 경기장 답사에 나섰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또 올림픽 방송센터인 IBC에도 방문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은 MBC 해설위원으로 나서며 배드민턴 경기 대진표를 전달하는 등 김대호를 살뜰히 챙겼다. 그 모습을 지켜본 베테랑 김성주는 “업어 키우신다”고 놀렸다.

김성주는 그러면서도 김대호에게 “방송 3사가 나란히 앉아 중계하다 보면 유독 큰소리를 내는 캐스터가 있는데 거기에 말리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런 충고와 조언에도 김대호의 첫 캐스터 도전은 쉽지 않았다.

중계 리허설을 시작하자마자 말이 꼬여 크게 당황한 것. 결국 김대호는 “저 여기 못있겠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현무는 “대호가 하는 종목이 중계하기 힘들다”며 “호흡이 빨라서 캐스터가 말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다”라고 김대호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베테랑 캐스터도 말을 많이 안한다”라고 했다.

김대호는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예선 두 경기를 중계했지만 기본적인 용어만 사용하고 미숙한 진행으로 혹평을 받았다. 결국 8강부터는 김성주가 대신 중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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