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가장 많은 곳은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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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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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22명 익사로 사망
계곡 사망사고 32%에 달해
하천·강, 해수욕장도 사고 잦아
물놀이 전 준비운동 등 수칙 준수 필요


지난 16일 강원 강릉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한 계곡에서 ‘풍수해 대비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기법 숙달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 = 연합뉴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절반 정도인 58명(48%)이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로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았고, 하천과 강이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바닷가(갯벌, 해변) 12%(14명) 순이었다.

1일 행정안전부는 장마 후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며 시원한 물가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물놀이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4명(36%)으로 가장 많았고,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 40명(33%), 음주 수영 21명(17%),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11명(9%) 등이다. 연령별로는 물놀이 사망자의 42%(51명)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했으며, 10세 미만도 8명이 숨져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시에는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물놀이나 수상 레포츠, 낚시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아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하고,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잡으러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아울러, 수영대결 등 무리한 경쟁과 행동은 삼가고,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현장에 비치된 안전 장비 또는 주변에 있는 튜브 등을 활용해 구조해야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등 물놀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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