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대회서 1~3등 싹쓸이 한 트랜스젠더…경쟁 선수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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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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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에 참여한 트랜스젠더 선수들.(화살표 왼쪽부터) 제나 링우드(2위), 조던 로스롭(1위), 에바 린(3위).[사진 제공 = X]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열린 여성 사이클 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속한 팀이 1~3위를 모두 휩쓸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의 사이클 전용 경기장에서 메리무어 그랑프리가 열렸다.

이 대회 엘리트 여자부 2인 릴레이 경기에서는 최소 3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각각의 팀으로 출전했다.

대회 주최 측은 인종과 신조, 종교, 성정체성, 성적 지향, 국적,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와 관련한 괴롭힘이나 모욕적인 발언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성전환자의 참여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대회가 끝난 후 공개된 경기 결과에서 상위 3개팀에 모두 MTF 트랜스젠더(성염색체는 XY지만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젠더)가 포함됐다. 이들은 각각 조던 로스롭, 제나 링우드, 에바 린이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의 수상 사진을 올리면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으로 이뤄진 팀들이 대회 여자 경기에서 1, 2, 3등을 차지했다”며 “100% 여성인 팀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조던 로스롭은 지난해 한 남자 경기에 출전해 22위로 마무리했다. 2위 제나 링우드는 2017년까지 남자 선수로 뛰었다. 3위 에바 린은 미국 새너제이주립대 남자팀 소속으로 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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