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억장이 무너지겠네”…‘태권도장 학대’ 숨진 5세 아이 부검 결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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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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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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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에게 학대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5세 아이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피해아동. [사진 = KBS 화면 캡처]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숨진 5세 남자아이는 질식에 의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숨진 A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30대)가 A군을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약 20분간 방치한 사건이 벌어졌다.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은 지난 23일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군이 매트에 거꾸로 들어간 상태에서 버둥거리며 “살려주세요” “꺼내주세요”라고 소리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B씨가 사건 발생 당시 태권도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포착했다.

태권도장에서 5세 남자아이를 심정지 상태로 빠뜨린 관장이 지난 1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해당 태권도장 관원 258명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추가 피해 아동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B씨에 대한 아동학대 피해 고소는 3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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