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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이미지센서는 원래 일본 소니가 전담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의 납품으로 2026년 생산되는 아이폰은 양사의 제품이 병행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에 탑재될 삼성전자 첫 이미지센서는 프리미엄급인 1/2.6인치 48MP 울트라와이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삼성에게 애플 문호가 열린 건 소니가 최근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5에 탑재되는 카메라 센서를 소니가 제때 공급하지 못해 출시일을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삼성에 프리미엄급 센서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애플 공급을 기점으로 삼성의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가 기대된다.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본 소니는 5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약 20% 수준이다. 아이폰 공급이 현실화하면 둘 사이 격차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픽셀 2억개를 탑재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업계 최소 크기의 픽셀로 구성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놓는 등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분야를 선도하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최근엔 ‘2억 화소’ 망원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 개발에도 성공했다. 아이소셀 HP9은 0.5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식되는 영역의 지름)에 구현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의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간 약 66.3%(수량 기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연간 약 54.4% 성장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가 탑재됐다.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해 빛 정보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망원 카메라의 감도를 개선했다. 3배 망원 모듈을 탑재하면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