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급락할 때 ‘배당 귀족주’ 호실적·배당 여력으로 매수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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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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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내는 고배당주 매수세
24일 장 마감 후 IBM 3% 반등
AI 수요 외에 배당 여력 부각

AT&T도 호실적 더해 5%상승
현금 흐름 9% 늘어 투자 관심

월가 “3분기엔 현금흐름 주목”


이달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고평가 불안감을 타고 대형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는 반면 호실적을 발표하는 고배당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IBM 주가가 장 마감 후 약 3% 올랐다.

올해 2분기(4~6월) IBM 매출과 1주당 조정 순이익(EPS)은 각각 158억달러와 2.43달러를 기록한 결과 LSEG집계 기준 월가 기대치 평균(매출 156억2000달러·EPS 2.18달러)을 뛰어 넘었다.

다만 실적 발표 후 매수세가 유입된 배경은 배당금 결정 주요 변수 중 하나인 잉여 현금 흐름 여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해석이 따른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올해 잉여 현금흐름 예상치가 기존에 제시한 약 120억 달러 이상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IBM에 대한 첫 투자 보고서를 내면서 AI사업 기대 외에 강력한 현금 흐름과 배당 매력 등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더불어 목표가 200달러를 제시했다. IBM의 최근 12개월 배당 수익률은 3.63%다.

한편 같은 날 앞서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인 AT&T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결과 본 거래에서 주가가 5.22% 올랐다.

특히 잉여 현금 흐름이 작년 동기 대비 9% 이상 늘어난 46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42억2000만 달러)를 훌쩍 웃돈 영향이 컸다. AT&T 배당 수익률은 연 6.1%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서 “지금부터 대선이 있는 11월 사이에 주요 지수가 10% 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대선 공약과 기업들 실적 발표 결과를 비롯해 연준의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증시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는 변수인 바 하반기 부터는 기업들 현금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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