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투세 5년간 5억원 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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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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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이 후보, 중도 외연 확장 기조 이어가
“종부세는 실거주 1주택엔 완화 필요”
김두관,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직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지수, 김두관 대표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2차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의 두 번째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금융투자세 면세 구간을 ‘5년간 5억원’으로 올리자는 보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며 중도 외연확장 전략을 이어갔다. 이 후보에 대항하는 김두관 후보는 22대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비명횡사 공천을 비판하며 ‘공천제도 혁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4일 KBS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부자 감세를 하면서 먹사니즘을 어떻게 실현할지’ 묻는 김두관 후보에 “금투세에 대해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5년 동안 연간 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벌어야 세금 대상인데, 이걸 연간 1억원 정도로 올려서 5년 동안 5억원 번 것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자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금투세) 전체를 폐지하면 고소득자들의 세금이 빠져나가니까 그건 그대로 과세하되 이런 조정을 하자는 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정책과 관련해선 “가족들이 실제 사는 집인데 그 집이 좀 비싸졌다고 징벌적 과세를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너무 심하니 실거구 1주택에 대해선 완화하고”라며 “종부세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대지, 임야, 건물에 대한 세금을 올려서 충분히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 개혁과 쇄신 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에 “지난 민주당 공천 과정은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란 비판을 받았다. 그런 일이 절대 없도록 공천제도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두관 후보는 “박용진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했는데 적어도 의정활동과 입법활동에서 상위 10%에 해당되는 분으로 안다. 그런데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돼 (공천에) 탈락했다”며 “공천제도를 확실하게 개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지수 후보는 “넥스트 이재명, 리틀 김두관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같은 거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인재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인 미국 대선 예측을 놓고 이 후보는 즉답을 피했고, 김두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공통질문에 “공식 석상이라 외교 관계 문제도 있고 해서 누가 될 거다 얘기하는 건 부적절한 것 같다”며 “예측은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해본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당한 교분이 있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 체제가 보장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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