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까지 도전한 ‘이 배우’ 워싱턴 가더니…6분간 영어 연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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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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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美 북한인권행사 연설
통일부 北인권 홍보대사로 할동
“가장 어두운 곳 손내밀어야”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씨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통일부과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가 공동주최한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여러분들이 가장 어두운 땅에 손을 내밀어주길 바랍니다. 불의를 키우는 건 불의 그 자체가 아닌 우리의 무관심입니다”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유지태 씨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통일부과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가 공동주최한 ‘2025 북한인권국제대화’에 참석해 영어로 연설했다.

유 씨는 2011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북한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반도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삶의 한계지점까지 내몰린 북한 주민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10년간의 자료조사를 거쳐 지난해 탈북 여성의 인권 실태를 소재로 다룬 웹툰 ‘안까이’의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까이’는 함경도 지방 사투리로 ‘아내’란 뜻이다. 유 씨는 이 웹툰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참상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유 씨는 “북한인권문제는 북한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자주 색깔론으로 칠해진다”며 “우리가 다루려는 건 북한에 사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당부했다.

유 씨는 “만약 이 세상에 그 어떤 불의가 있다면 결코 눈을 감지 말고, 등돌리지 말고, 행동하자”라며 “우리의 실천이 북한 정권조차 눈감은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한국에 정착한 3만4000여명의 탈북민을 거론하며 “그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을 탈출하려다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이들에 대해 알게 됐다”며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흔들림 없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행사에 앞서 탈북민 배석자 2명과 함께 미 국무부 청사에서 커트 캠벨 부장관,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등과 면담하며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한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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