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목 3년 내신 1등급, 이과학생이 싹쓸이
수능 1등급도 88%가 이과
대입에서 수능은 물론 내신 최상위권 학생 절대다수가 자연계열 학과(이과)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3년 내내 전 과목 1등급을 맞은 학생들은 100%가 이과였다.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어디가'에 게재된 2024학년도 대학 학과별 합격 점수(상위 70%, 일반전형 기준) 등을 분석해 21일 공개한 내용이다.
분석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내신 합격선이 1.0등급인 합격자는 81명이었고 모두 자연계열이었다. 내신 평균 1.0등급이 나오려면 고등학교 재학기간 내내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 수시모집에서는 학교 내신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7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내신 2등급 이내, 즉 1.0~1.9등급이 합격한 학과를 살펴봐도 합격자 1만212명 중 72.6%(7415명)가 자연계열, 27.4%(2797명)가 인문계열이었다. 종로학원이 내신등급 1~4등급 구간 합격자 분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이과 강세'는 2023학년도에 비해 2024학년도에 심화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에서 중위권에 이르는 구간에서 자연계열로 진로를 정한 학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이과는 강세를 보였다. 합격선이 가장 높은 학과의 환산점수(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 합격선은 99.72점이었고, 합격자 6명 모두 자연계열 학생이었다.
환산점수 96.0점 이내 학과의 합격자 2960명 중에서도 88.4%(2617명)가 자연계열, 11.6%(343명)가 인문계열이었다. 환산점수가 96.0점 이내라는 뜻은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모두 1등급에 상당하는 점수를 받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무전공 학과 합격자도 이과가 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 무전공(자율전공) 선발 등에서 인문·자연계열 불균형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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