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다니는 친구도 못 믿겠네”…팔라던 ‘이 종목’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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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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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매도 의견 종목이었던
한진칼 주가 두달새 13% 쑥


한진칼.
올해 2분기에 증권사가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낸 에코프로비엠과 한진칼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시름하는 데 반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항공주는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 9일 사이 나온 증권사 리포트 5189개 중 ‘매도 리포트’가 나온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한진칼이 유일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5월 28일 하이투자증권의 매도 리포트가 발간된 뒤 7월 10일까지 9.11% 하락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리포트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 리튬 가격의 안정화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겠지만 본격적인 물량 회복은 2025년일 것”이라며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지난 5월 2일 BNK투자증권이 매도의견을 제시한 한진칼은 이날까지 주가가 12.88% 상승했다.

당시 BNK투자증권은 “적은 유통물량과 독점적 사업권을 가진 기업의 지배력이 현 주가를 지탱해주는 힘”이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투자 대상이 계열사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목표주가로는 3만3000원이 제시됐으나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현재는 6만7500원까지 올라섰다.

매도 의견이 드문 국내 환경에서 사실상 매도 리포트로 해석되는 보유(홀드·유지·중립) 의견 보고서는 총 361개였다.

보유 리포트가 가장 집중된 종목은 ‘순살자이’ 논란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GS건설로, 증권사 15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대주주 오버행(대량 지분 매각) 우려로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온시스템에는 보유 리포트 13개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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