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껴보니] “커플링 대신 XXX링 낀다”…‘50만원 짜리’ 반지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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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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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링’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갤럭시 체험관.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고객님, 혹시 검지 사이즈가 어떻게 되실까요? 모르시면 앞에 반지 사이즈 체크 키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에 ‘갤럭시 링’을 껴보고 싶어 호기롭게 방문한 갤럭시 체험관. 첫 질문부터 당황스러웠다. 살면서 한번도 검지 사이즈를 재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체험관 앞에는 반지 사이즈를 체크할 수 있는 호수별 키트가 마련돼 있었다. 갤럭시 링은 5호부터 13호까지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먼저 사이즈 키트를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실버 색상의 갤럭시 링을 착용한 모습.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기자의 검지 손가락 사이즈는 7호와 6호 중간쯤이었다. 7호를 착용하니 살짝 헐거운 느낌이 들었고 6호는 아예 들어가지조차 않았다.

반지를 직접 껴보기 전까진 ‘좀 투박한 것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반지를 껴보니 그런 대로 잘 어울렸다.

착용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반지는 예상 외로 가벼웠다. 센서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 반지인 만큼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갈 것이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갤럭시 링의 무게는 약 3g 정도다.

다만 평소 얇은 실반지 스타일의 링을 선호하는 기자에게 갤럭시 링은 다소 두꺼운 감이 있었다.

갤럭시 링의 모습.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디자인은 제품의 겉면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유니크 함이 눈길을 끌었다. 색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로 출시 됐는데 블랙과 실버는 무광으로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줬다.

배터리 수명은 꽤나 길었다. 삼성전자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일주일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지 사이즈와 정확히 일치된 투명 충전 케이스는 충전을 위해 반지를 꽂으면 하얀 빛의 원형 LED 라이트가 들어오면서 연결 상태를 알려준다.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착용감 못지 않게 만족스러웠던 건 충전 케이스다. 반지 사이즈와 정확히 일치된 투명 충전 케이스는 충전을 위해 반지를 꽂으면 하얀 빛의 원형 LED 라이트가 들어오면서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데 버즈를 충전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갤럭시 링은 수면의 질 측정과 관리가 핵심 기능이다. 반지를 끼고 직점 잠을 자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건 갤럭시 워치를 끼고 잠을 자는 것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 같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센서를 통해 수면 패턴을 분석해 준다. ▲실제 수면 시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중 움직임 ▲심박수 ▲수면 중 호흡수 등 새롭게 추가된 5가지 지표를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24시간 쉬지않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겐 오히려 워치보다 유용해 보였다.

‘갤럭시 링’은 수면 외에도 다양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알림을 주는 ‘심박수 모니터링’, 걷거나 달릴 때 자동으로 운동을 감지해 칼로리·심박수 구간 등을 측정하는 ‘운동 트래킹’ 등 다양한 헬스 기능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링’을 통해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와 인사이트는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링은 오는 24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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