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자, 한동훈 ‘읽씹’ 논쟁에...박지원 “측천무후·장희빈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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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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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간 문자 논쟁과 관련해 “‘김한 문자전쟁’은 서부활극 ‘OK목장의 결투’를 연상케 한다. 마주 바라보고 서서 총을 빨리 발사해야 상대는 죽고 자기는 사는 혈투”라고 비유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나라 측천무후, 이조 사극에 나오는 ‘장희빈’도 연상된다”고 말했다. 측천무후와 장희빈 둘 다 과거 ‘남성’들로 가득한 조정에서 여자 황제이자 왕의 여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게 공통점이다.

한동훈 후보를 향해선 “경선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관련) 당시 상황을 모두 공개하면 정부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면서 “이것은 국정개입 국정 문란”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패싱?”이면서 “오직 하실 줄 아는 격노설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김한 문자는 공직선거법 57조(공무원 선거개입), 정당법 49조(당내 경선 방해)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김한 중 한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는 시중 여론이 비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문자 작성 당시의 내용대로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하시고 대통령께서는 특검을 수용하면 해결된다”면서 “민심은 과학이다. 민심을 받아들이시도록 대통령 내외분께 촉구한다”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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