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여성 몰래 ‘찰칵’…불법 촬영 20대男, 폰에 사진 수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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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도움으로 붙잡아


경찰에 검거된 지하철 몰카범. [사진 출처 = 경찰청 유튜브]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따라가며 불법촬영을 하던 남성이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시민에게 멱살 잡힌 지하철 몰카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계단을 오르는 여성을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출구 쪽 계단까지 여성을 바짝 쫓아가더니 휴대전화를 비스듬히 잡고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 시민이 불법촬영을 하던 남성을 붙잡았고, 도망갈 것을 우려해 역사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남성이 강하게 저항해 몸싸움까지 하게 됐다. 다행히 이들의 실랑이 소리를 듣고 역무원이 나타나 112에 신고했다.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관의 끈질긴 추궁에 “몇 장 촬영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니 수백 개의 불법 촬영물이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관련 사건은 연간 6000건이 넘었다.

2021년엔 접수된 6212건 중 86%(5345건)가 검거됐으며 2022년엔 6865건 중 83.1%(5702건)가 붙잡혔다.

2022년 기준 하루 약 18건 정도의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현재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영상 출처 =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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