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안양시의회는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국민의힘 A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징계요구안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9명 가운데 A의원을 제외한 8명이 발의했다.
지난 1일 A의원은 안양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하고 식당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 부상을 입기도 했다.
A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회부됨에 따라 이날 8명의 여야 의원으로 윤리특위가 구성됐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A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권고하면 윤리특위가 이를 참고해 결정하게 된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다음 달 29일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 이전에 A의원의 징계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A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안양시 공무원노조와 안양 시민사회단체는 “안양시의회는 A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