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차전지 중심지 도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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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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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단지·기회발전특구 지정
2027년까지 14조 투자 유치


경북 포항시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산업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투자 유치에 날개를 달게 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규제 특례와 정주 여건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 지정된 기회발전특구는 영일만 산업단지 118만㎡와 블루밸리 산업단지 135만㎡ 등 총 254만㎡ 규모다. 이곳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지난해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기회발전특구로도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이미 에코프로를 중심으로 포스코퓨처엠, GS건설, CNGR등 국내외 이차전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2027년까지 1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 덕분에 포항은 양극재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이차전지 소재 산업 전 주기 생태계를 갖춘 도시이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전국 유일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이 덕분에 포항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등 이차전지 분야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할 풍부한 기반시설과 전문인력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이차전지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해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배터리 아카데미와 이차전지 특성화대학원, 교육특구 등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해 고급 인력에서 현장 인력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항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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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성덕 기자입니다. 대구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로컬 뉴스의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선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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