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났던 빅테크 대장이 움직인다”...애플 신고가 행진에 신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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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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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비에이치, 2~4%대 강세
오는 9월부터 ‘아이폰16’ 호재 기대


애플 개발자 회의 참석한 팀 쿡 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플(Apple)이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자 국내에선 애플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N차 기업들까지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애플 주가는 한 주 전인 지난달 28일(210.62달러) 대비 7.5%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 탈환을 앞두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표적인 애플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이날 전일대비 7000원(2.61%) 오른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 차세대 아이폰에는 폴디드줌 기능이 프로맥스에 이어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액추에이터 내재화 대상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날 비에이치도 전일대비 1000원(4.37%)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 공급업체인 동시에 애플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고객사가 높은 비중의 디스플레이 비중을 가져갈 것으로 판단되며 비에이치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고객사 내 비에이치의 시장점유율은 독보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어서 물량 축소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사진 출처 = LG이노텍]
증권가에선 애플 신모델 공개와 사전 주문이 확인되는 9월 초중순까지 실적이 중요해지는 구간 관련 공급망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자사 음성 AI 비서 시리에 접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폰으로, 신규·교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부품 공급기업들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단 평이 주를 이룬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프로모션 효과로 아이폰 15 시리즈의 출하량과 판매량이 반등했고, 개발자 컨퍼런스 이후에 AI 관련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애플 공급망에 대한 투자전략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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