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든다, 하객 줄이자”…결혼식 비용 부담에 ‘스몰 웨딩’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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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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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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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인플레에 결혼비용 ‘눈덩이’
지난해 평균 16% 올라 4800만원
예비부부들, 하객수 줄여 비용 낮춰
하객 50명이하 결혼식 17%로 늘어


스몰 웨딩 [사진 제공=크리스털 스프링 리조트 홈페이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으로 결혼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하객수를 줄인 이른바 ‘스몰 웨딩’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CNBC는 6일(현지시간) 미국 결혼 업체 나트의 2023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결혼식과 연회 평균 비용이 3만5000달러(약 48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에 5000달러(약 69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약 16.7%가 올랐다.

결혼비용이 올라가자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은 하객 수 삭감으로 대응했다.

웨딩 리포트에 따르면, 결혼식 하객수는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평균 결혼식 하객수는 2006년 184명에서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107명으로 크게 줄었다.

웨딩 리포트 공동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쉐인 맥머레이는 “평균 하객수가 2021년엔 124명으로 조금 늘었지만 이는 사람들이 락다운(봉쇄) 조치 이후 만나고자 하는 욕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혼식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결혼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딩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객 25~50명 결혼식은 전체의 15%를 차지했고, 25명 미만 결혼식은 약 2% 차지했다. 예년에 비하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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