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되겠는데?”… 이 종목 뭉칫돈 몰린다,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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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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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트 섹터 ‘방산·전통에너지’일제히 강세
바이든 입지 약화에 ‘신재생에너지’ 휘청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열린 1차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압승하며 트럼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미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과 성향에 따라 영향을 받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종가 대비 1000원(0.41%)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방산업을 영위하는 LIG넥스원(0.05%)과 한화시스템(0.33%)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후보가 국방력 강화, 군인 지원, 국방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1차 토론만 진행된 상태로 트럼프의 승기가 확실하지 않다 해도, 현 바이든 행정부의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 3.3%가 높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할 때 향후 국방비 증가 가능성은 높단 평이 나온다.

트럼프 관련 섹터로 분류되는 전통 에너지 업종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한국석유는 전날대비 650원(3.71%) 뛴 1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극동유화와 홈센타홀딩스도 각각 0.1%, 0.09%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관련 섹터로 분류되는 전통 에너지 업종과 방산주 등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유럽예금보험제도(EDIS) 기반으로 역내 무기 조달 비중을 높일 수 있지만 방위력 유지를 위한 미국 외 국가로부터의 무기 도입 역시 동반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방산의 유럽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든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SK오션플랜트는 전날 종가 대비 0.14% 내린 1만389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LS ELECTRIC도 전날대비 0.55% 내려앉았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임기 때 파리기후 변화협약(파리협정) 탈퇴로 친환경 에너지에 반대한 바 있다. 이번 토론에서도 트럼프 후보는 파리협정은 미국의 분담금 비중이 과했기 때문에 탈퇴할 수밖에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K-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 솔라’가 조정을 받았다”며 “이로 인한 피어 밸류에이션 하락(비교기업 가치 하락)에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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