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투자 속도조절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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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4.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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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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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대표, 직원에 메시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배터리 업황 악화와 관련해 "지금까지 공격적인 수주와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인력, 설비, 구매 등 분야에서 많은 비효율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투자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하반기를 맞아 4일 '자만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립시다'라는 제목으로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을 어려운 업황 탓으로 돌리거나 미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미래를 낙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배터리업계 안팎에서 쏟아지는 위기론에 대해 김 사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많이 변했다"면서 "우리 역시 과거 강점이었던 소재·기술·공정 혁신이 더뎌졌고, 구조적 원가 경쟁력이 부족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배터리 분야 혁신을 주도하며 자리 잡은 일등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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