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도-좌 단일화 200곳 넘어...극우과반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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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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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 총리 “극우 과반 막을 수 있다”
300곳 3자 결선투표지역중 200곳이상 단일화 성공
가디언, 극우 RN 의석수 200대 초반 그칠 전망


극우정당 반대시위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프랑스 의회가 과반 정당이 아무도 없는 ‘헝 팔리아먼트(Hung Parliament)’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극우정권의 최초 과반을 노렸던 국민연합(RN)에 맞서 중도파와 좌파가 사실상 단일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몰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연정 구성과 정치적 캐스팅보트 역할로 기사회생할 가능성도 생겼다.

4일(현지시간) 르몽드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극우파의 과반을 막을 수 있다”며 오는 7일 2차 결선투표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총 77석을 선출하는 하원 총선에서 3자결선이 진행되는 지역이 300곳이 넘었지만 이중 중도파와 좌파후보 중 1명이 극우파를 막기위해 사퇴한 곳만 200곳이 넘어서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셈이다.

RN이 과반확보에 실패할 경우 중도파와 좌파가 연정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3일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300석 이상이 기대됐던 RN의 최종 의석수가 190~2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PF)은 159-183석,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앙상블은 110~13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 계열은 기존 250석에서 절반 가까이를 잃게 되지만 극우파의 과반달성을 막았다는 데 의미를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들은 단독과반이 없는 선거결과가 프랑스의 불확실성과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하고 있다. 다만 증권시장 등에서는 극우파의 과반보다는 낫다는 시각에 프랑스 증시가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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