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초·중·고서 무더기 식중독 발생…‘급식 중단·시험 연기’ 학사조정 긴급 돌입

입력
기사원문
김민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급식 관련 이미지. 이 기사와 무관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북 남원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8분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환자는 관내 52개 중 15개 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210여명이다. 이들 모두 위장염, 결장염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이들 학교에서는 이날 모두 점심 급식이 이뤄졌으며 일부 업체로부터 같은 식재료를 납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과 남원시보건소 등은 환자들과 급식 및 조리 기구에서 검체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남원의료원은 재난 의료 대응체계를 가동, 식중독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 중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들은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단축 수업, 시험 일정 연기 등 학사조정에 들어갔다.

식중독 발생 초등학교 6곳은 단축수업에 들어갔으며 7곳은 대체식이 제공됐다. 중학교 1곳은 재량휴업했으며 기말고사 중이던 2곳의 중학교는 기말고사가 연기됐다. 대체식이 제공된 곳도 1곳이다. 고등학교 3곳도 단축수업을 했으며 기말고사기간이던 2곳의 학교는 시험을 미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학교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볼 때 특정 업체가 납품한 식재료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추가로 환자가 나올 수 있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