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인 못 알아봐”…정유라, ‘국정농단’ 최서원 가석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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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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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유라, 최서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가운데 딸 정유라 씨가 모친의 가석방, 사면을 재차 요구했다.

3일 정유라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머니가 작년까지 친하게 지내셨던 지인 얼굴을 못 알아보신다. 제가 ‘엄마 누구야’라고 말하기 전까지 못 알아보셨다”며 최씨의 치매 증상을 우려했다.

정 씨는 이어 “진짜 저희 엄마가 저도 못 알아볼 때가 돼야 나오실 수 있나. 이럴 때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며 “동부구치소 시절 엄마 진료 봐주셨던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정상은 아니다’라고 해서 마음이 천근만근”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 좀 살려달라. 첫째 애가 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한다. 이대로 할머니가 아이를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냐”고 했다.

정 씨는 ‘어머니 병원 보내려면 끝은 앵벌이’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광복절에 꼭 석방되셔서 이런 글을 안 쓰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 2016년 11월 구속된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원 등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씨의 형량은 오는 2037년 10월 만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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