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K버거로 글로벌 진출 나선 롯데리아 '프랜차이즈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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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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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최고 브랜드 7곳 선정·시상
최우수 프랭크버거·족발야시장
해외 개척 뚜레쥬르·상생 이디야
BBQ·교촌 등 19곳 연속 등재
샐러디 등 18곳 새로 선정돼


2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김재욱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시상식과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김상수 이디야 대표이사, 방경석 올에프엔비 대표이사, 이원택 롯데GRS 마케팅부문장, 윤경주 제너시스BBQ 부회장,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 이치형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 심정훈 프랭크에프앤비 상무,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앞줄 왼쪽 넷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환 기자


"프랜차이즈 산업은 업계의 근간이며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최근에는 K푸드 열풍을 타고 한국 프랜차이즈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으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장승준 매일경제신문 부회장)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 시상식과 인증서 수여식이 2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매일경제는 1만개가 넘는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우수 프랜차이즈 100곳을 매년 엄선해오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대 브랜드 업체 대표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매일경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대상 △최우수상 △특별상 △해외 개척상 △상생상 △혁신상 등 6개 부문별 최고 프랜차이즈 7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서 영예의 대상은 롯데리아가 차지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는 햄버거' 개발을 목적으로 1979년 문을 연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를 비롯한 토종 메뉴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불고기버거는 30년 동안 누적 10억개 이상 팔렸을 정도다. 이 밖에 출시 11일 동안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넘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등 독창적 메뉴로 꾸준히 고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롯데리아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에 진출한 베트남을 넘어 내년에는 미국에 1호점을 내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등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우수상 대형 부문에서는 프랭크버거, 중소형 부문에서는 족발야시장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현지 답사를 거쳐 탄생한 수제버거 프랭크버거는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약 700개 매장을 열며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했다. 수제버거 국내 최다 가맹점 오픈, 수제버거 하루 판매량 1위, 버거 브랜드 3.3㎡당 매출 1위, 수제버거 가맹점 신규 개설률 1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2016년 서울 수유역 인근에서 소규모 매장으로 출발한 족발야시장은 돼지 잡내를 없앤 깔끔한 맛으로 7년 만에 전국에 32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는 중견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캐나다에도 가맹점 2곳을 열었다.

특별 부문은 배달의민족이 차지했다. 2010년 문을 연 배달의민족은 14년이 지난 현재 전국 32만여 곳의 식당과 연계해 고객 약 2000만명이 사용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성장했다. 외식 산업의 한계를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업종 종사자들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개척 부문은 뚜레쥬르, 상생 부문은 이디야커피, 혁신 부문은 자담치킨이 각각 상을 받았다.

뚜레쥬르는 미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7개 국가에 진출해 46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광고비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법무·노무 자문 무료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가맹점 지원 정책을 펼치며 지난 23년 동안 가맹점주와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담치킨은 식품의 건강성과 안정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바탕으로 탄생한 곳으로, 한국 치킨업계에 웰빙 트렌드를 불러일으켰다.

올해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는 샐러디, 금별맥주, 명륜진사갈비, 최고당돈가스, 정직유부, 고돼지, 백채김치찌개, 인생네컷, 카앤피플 등 18개 브랜드가 새로 진입했다. 2018년 19개 브랜드가 신규 100대 프랜차이즈에 이름을 올린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2011년 매경이 100대 프랜차이즈 선정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100대 프랜차이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BBQ, 교촌치킨, CU, GS25, 파리바게뜨 등 19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재욱 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은 "올해 100대 프랜차이스 심사의 특이사항은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 위상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며 "해외에서 치킨, 피자 등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밀키트나 간편식 등 한식 브랜드도 약진했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대한민국 5000만 고객과 약 150만명의 프랜차이즈 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임직원들을 위한 산업"이라고 자부했다. 윤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을 지켜주는 (참석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슬기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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