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가은의 놀go있네’에 ‘세상에 이런 일이! 나무 위키 어디까지 나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나무위키에 공개된 자신의 프로필을 직접 확인한 정가은은 1997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데뷔, 별명 ‘8등신 송혜교’ 등으로 주목받았던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설명을 보며 추억에 빠졌다.
정가은은 특히 2017년 이혼 당시 상황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지난 2016년 사업가와 결혼한 정가은은 전 남편이 132억원의 사기 혐의를 받으면서 결혼 2년만인 2018년 이혼했다.
정가은은 “너무 후회되는 게 이 일이 터졌을 때 사람들에게 빨리 내 입장 표명을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그때 나한테 이런 저런 얘기를 해 주던 사람이 내게 ‘아무 말 하지 말고 입 꼭 다물고 있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람이)‘네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사실이 더 과장되거나 믿어주지도 않을 거다’라고 했다”며 “당시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남편에게 피해 본 사람들이 나한테도 막 연락을 해왔다”며 “그래서 휴대전화 번호도 바꾸고, 눈과 귀를 가리고 아무것도 안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게 현명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한편으로는 그때 그분들의 전화를 다 받아서 내 입장을 설명했다면 어땠을까 싶다고 했다.
위장 이혼 의혹에 대해서는 “아이가 있으니 아이를 위해 만나야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가 애걸복걸하면 한 달에 한 번 겨우 만나줬다”며 “내가 이 사람과 안 맞아서 이혼했지만, 아이한테 아빠라는 존재를 뺏을 이유는 없다. 또 당시에는 이렇게 나쁜 사람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둘이 같이 누구 결혼식을 갔다’고 하더라. 아기 데리고 같이 간 건데”라며 “억울한 것이 너무 많았는데 (지인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정가은은 “경찰서 가서 조사받을 거도 다 받았고, 자료 제출할 거 다 했다. 믿어줄 사람들은 믿어줬다. 정말 나는 결백했다”며 “저는 절대 연루되지 않았다. 믿어주셔도 된다. 다시는 이 일로 아이가 상처받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내고 싶지는 않은 얘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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