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강민수 지명 … 업무·소통·관리 3박자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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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7.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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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닮고싶은 관리자' 뽑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56·사진)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7일 밝혔다. 김창기 국세청장 후임으로 지명된 강민수 후보자는 발군의 업무 능력으로 청장으로서 최적임자로 평가받는 것은 물론 국세청 내부에서는 세심하게 직원들을 챙겨주는 따뜻한 '맏형'으로 통한다.

2016년부터 4년7개월 동안 본청 국장으로 재임하며 직원들의 직무상 어려움을 꼼꼼히 듣고 해결해주며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대외 업무협약 체결과 같은 공식 석상에서는 본인이 말석에 앉으며 실무진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줬고, 명절 때에는 사비를 털어 직원들에게 선물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2012~2013년에는 2년 연속 '국세청 닮고 싶은 관리자'로 선정됐다.

조사·기획·세정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세무 관료 코스를 밟았다. 1968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조정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등 본청에서만 5개 국장 보직을 거치며 역대 최장수·최다 본청 국장 기록을 썼다.

대통령실은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날 강 후보자는 내정 소감문을 통해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국세청의 역할과 국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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