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 시중은행, 제4 인터넷전문은행 놓고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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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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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후보 컨소시엄 참여를 위한 시중은행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4인뱅 설립을 추진 중인 U뱅크 컨소시엄은 IBK기업은행에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제4인뱅 컨소시엄에는 U뱅크 외에도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등 3곳이 더 있다. 우리은행은 KCD뱅크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KCD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선스로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더존뱅크에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제4인뱅 컨소시엄 측으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이 참여하지 않은 컨소시엄에 들어가거나,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이 들어간 컨소시엄에 중복 투자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이 ‘제4인뱅’ 출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인터넷은행의 성장성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각각 1112억원,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3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도 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살펴보면 인뱅 3사의 평균은 1억8667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 평균 6640만원의 3배 수준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 성과는 물론이고 업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4인뱅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모두 시중은행이 지분투자자로 들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97%,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6%를 보유 중이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66호 (2024년7월) 기사입니다]

기자 프로필

2000년 매일경제 주간국으로 입사해 주로 산업 및 경제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7년부터 매일경제 월간지 매경LUXMEN 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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