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24일 의총서 7개 상임위 받을지 결정
기재위·정무위 민주당 가져오면 추가 청문회
앞서 우 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마쳐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민주당은 24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후보 명단을 내지 않을 경우 원 구성이 최종 결렬될 것이라며 여당을 압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수용 여부에 대해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8개를 민주당이 모두 차지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는 셈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강경한 입장과 원내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7개 상임위원장마저 독식할 경우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일명 ‘재정파탄 청문회’, ‘김여사 청문회’ 추진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관련 청문회를 앞서 법사위나 과방위에서처럼 속전속결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위 소속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3선)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청문회 진행 일정은 원 구성이 어떻게 이뤄지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라며 “아무래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에 따라 청문회 개최 여부가 갈릴 것 같다. 위원장이 반대하면 다수당이라고 해도 청문회를 열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