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2배 빨라진 AI 모델 출시…“오픈AI 등 경쟁사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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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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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출신이 퇴사 후 창업
“차트·그래픽 해석 성능 강력”


앤스로픽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클로드 3.5 소네트. <사진=앤스로픽>
오픈AI 출신이 퇴사후 창업해 오픈AI의 라이벌로 불리는 앤스로픽이 20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AI)모델인 ‘클로드 3.5 소네트’를 출시했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클로드 3.5’ 소네트는 이전의 가장 고성능 모델인 클로드3 오퍼스보다 2배 빠르며 차트나 그래프 해석과 같은 비전 능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3.5 소네트는 대학원 수준 추론능력, 코드, 다중어 수학 등의 여러 평가 기준에서 오픈AI의 최신모델인 GPT-4o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과제 수행 결과,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는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아 85.7% 92.8%를 받은 GPT-4o를 앞섰다.

회사 측이 선보인 데모 영상에서 클로드 3.5 소네트는 ‘해변에서 게와 조개가 등장하는 8비트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프롬프트에 따라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만들어냈다.

앤스로픽은 또 클로드 챗봇이 생성한 코딩이나 문서,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실시간 협업하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3.5 소네트를 일정 한도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유로 구독자는 사용 한도가 훨씬 높아진다.

앤스로픽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대니엘라 애머데이는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업계에서 가장 똑똑한 모델”이라며 “기업들로부터 선택받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 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 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달러와 4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해 5번의 펀딩을 통해 총 73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과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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