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평 숲과 19억년 온천속 단 74개 객실...설해원이 만드는 ‘설해수림’ 품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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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09.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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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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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의 회랑과 캐노피.
설해원의 럭셔리 프리미엄 단지
4만평 속 74객실 ‘설해수림’
회원모집...설해원 혜택 다 누려
‘세상에 어떤 리조트가 4만평에 겨우 74실 만을 지을까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강원도 하고도 양양. 월드컵 경기장 18개 면적의 천연 자연휴양림에 딱 74실만 짓겠다는데. 발칙한 카피. 극강의 은밀함과 힐링을 내세운 곳이 설해원 속 시크릿 가든 ‘설해수림’이다. 초럭셔리 리조트 ‘괴물’ 설해수림이 회원모집에 나서면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많이 짓지 않는다, 자연의 설계도에 손대지 않는다’는 도발적인 문구를 내 건, 설해원 유니버스 속 설해수림.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 설해원 속 핫스폿 ‘설해수림’

이름 한번 절묘하다. 설악산의 ‘설(雪)’. 동해의 ‘해(海)’. 여기에 자연 정원의 동산이라는 ‘원(園)’이 합쳐진 설해원.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란 뜻이다. 환상적인 이름과는 달리 설해원은 ‘악명’이 높다. 이유가 있다. 전국에서 예약하기 가장 힘든 숙소여서다. 기본적으로 회원제다. 가끔 취소분이 나오고 빈방이 생겨야 비회원 예약 기회를 준다. 설해원 후기에는 ‘지인 찬스’ ‘회사 찬스’같은 꼬리표가 늘 달린다. 그만큼 대한민국 1% 미만의 슈퍼리치들만 다녀올 수 있는 한정판 숙소인 셈이다.

설해수림 펜트하우스 수영장
설해원의 전신은 2007년 문을 연 골든비치CC(45홀)다. 이게 천지개벽 트랜스포밍을 거쳐, 대한민국 최고의 콧대 높은 럭셔리 공간으로 둔갑을 한다. 그게 2018년이다.

골프장과 골프텔로 출발했는데, 온천이 나오면서, 2018년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퀀텀점프를 한다. 지금은 설해별담 설해원 하우스 등 고품격 하이엔드 럭셔리 숙소까지 갖추고 있다.

야외 풀과 노천 스파도 압권이다. 특히 설해원의 야외풀은 온천수를 쓴다. 한겨울에도 두한체열 최고의 온천스파를 노천에서 즐길 수 있다. 잊을 뻔 했다. 마운틴스테이 뒷편에 조성된 설해 둘레길. 이거, 매력적이다. 침목으로 길을 낸 둘레길은 평탄하고 순해 아침 산책길로 제격. 양양국제공항의 활주로와 나란히 걷는 길로 동호해변이 그림같이 펼쳐지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른 아침, 시간을 잘만 맞추면 일출 산책도 가능하니, 알아두실 것.

설해원의 설해수림 전경. 4만평 땅에 단 74실만 지어져 프라이빗함을 선사한다.
이 설해원의 핵심 중 핵심이 설해수림이다. 월드컵 경기장 18개가 들어갈 수 있는 4만평 부지 천혜의 공간. 일반 택지라면 아파트 35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이지만, 설해수림은 딱 빌라 74실만 짓는다. 특히 전체 부지 중 10만㎡가량은 소나무 숲으로 보존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온천 직수를 전 객실에 공급해 준다는 것. 온천욕까지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쉼표의 방점을 제대로 찍어준다.

설해온천수는 여느 온천과는 다르다. 19억 년 전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편마암과 2억3000만 년 전 마그마 활동으로 형성된 화강암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기나긴 세월 지온으로 덥혀진다. 이 물이 암석과 반응하며 각종 미네랄을 균형 있게 우려낸다. 그야말로 시간과 자연의 정수(精髓)인 셈이다. 설해수림은 ‘19억년을 기다려 왔다’고 표현한다.

설해수림의 74개 빌라는 17개 타입이다. 크게는 380평의 펜트하우스부터 통창을 열면 바로 자연으로 이어지는 10m 길이의 테라스빌라, 8m 길이의 온천수영장을 갖춘 풀빌라까지 다채롭다. 가장 면적이 작은 곳이, 108평이다.

대한민국 슈퍼리치들이 이미 설해수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회원모집을 진행중인 설해수림이 설해원 내에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26년초. 가장 비싼 20억원 대 타입부터 벌써 매진 조짐이다. 설해원 관계자는 “설해원 단지 내에 완벽한 휴식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개인이 주말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2년 연속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양양의 부동산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설해수림 온천빌라 투시도.
◇ 설해수림 품으면 설해원 혜택 다 누려

“설해원, 넘버원(SeolhaeOne, NumberOne)”

아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골퍼퀸들이 설해원 골프 코스를 경험한 뒤 익살스럽게 극찬한 말이다.

‘리조트 옥석을 가리려면 골프를 보라’는 말이 있다. 설해원 골프는 차원이 다르다. 올해까지 9회 연속 대한민국 10대 골프코스. 못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골프장이 설해원이다. 45홀의 설해원 코스 주변. 마치, 골프코스의 일부처럼 시선과 함께 하는 리조트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중 23년 착공한 설해수림(雪海水林)이 현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설해수림 회원의 최대 강점은 모든 설해원 골프코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그린피와 동반자 혜택을 꾹꾹 눌러 담아 준다는 것.

설해원의 업그레이드는 멈추지 않는다. 설해원은 설해수림 회원모집을 시작으로, 또한번 퀀텀 점프를 시작한다. 설해원이 내세우는, ‘설해원 유니버스’ 리조트 비전이다.

압권이 설해원과 차로 10분 거리 인근의 바다 절벽에 건설되는 ‘설해원 클리프’다. 절경부터 차원이 다른 곳, 화보에나 나올 법한 절경을 품은 곳에, 쉼의 공간을 조각해 넣는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설계가 겸 예술가 토마스헤더윅이 설계한 아트와 문화 공간, 토마스헤더윅 뮤지엄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설해원 한복판에는 설해원의 자연과 예술 문화가 집적된 라이프스타일 단지인 ‘더 코어’가 건설된다.

설해원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이 완성되면 설해원은 단순한 리조트가 아니라 강원도의 휴식과 문화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해원은 바다 건너 남태평양 사이판에서도 ‘사이판 월드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K리조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힐링의 진격이다.

▶▶ ‘설해수림’ 품으려면 = 설해원이 설해수림 회원모집을 진행중이다. 양양공항에서 초근접 지역이어서, 접근성이 가장 큰 매력. 2년 연속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한 것도 알아두실 것. 설해수림은 17개 타입으로 설계된다. 343㎡(약 104평) 온천빌라부터 최대 1254㎡(약 380평) 펜트하우스까지 모두 대형이다. 모든 객실에 설해원의 온천수가 공급되고, 온천 풀을 20개 이상으로 늘려 온천수영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객실을 둘러싼 소나무 숲에는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를 조성한다. 객실과 산책로에선 하조대와 동해, 태백산맥 까지 주변 자연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설해수림 회원이 되면, 현재 설해원의 모든 혜택을 입체적으로 누릴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기자 프로필

매일경제신문 여행레저 전문기자입니다. 간얍알(간편 얍실 알뜰)여행 철학을 기반으로 세상에 없던 여행만 콕 집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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