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케미칼은 애초 태광산업이 728억원에 60%, LG화학이 485억원에 40%를 투자해 아크릴 섬유, ABS 합성수지,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의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을 생산해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할 목적이었다.
앞서 업계 관계자는 “지분율만 보면 태광이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야 하는데, 업황 부진과 함께 이호진 총수 부재 등 여러 문제가 겹쳐서 태광 측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측에서 어떤 결정이든 내리기 힘든 상황”이라 귀띔했다. 태광산업은 2022년 8월 중국 닝샤 지역에 설립을 추진하던 스판덱스 공장 설립 계획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64호 (2024년 5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