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 태광산업, LG와 합작법인 사업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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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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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과 LG화학이 3년 전 설립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 투자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투자비 증가와 함께 업황 부진으로 일정 자체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티엘케미칼은 애초 태광산업이 728억원에 60%, LG화학이 485억원에 40%를 투자해 아크릴 섬유, ABS 합성수지,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의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AN)을 생산해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할 목적이었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
합작법인 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일단 업황이 꼽힌다. 처음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당시만 해도 아크릴로니트릴 사업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업황 악화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업계 관계자는 “지분율만 보면 태광이 주도권을 쥐고 추진해야 하는데, 업황 부진과 함께 이호진 총수 부재 등 여러 문제가 겹쳐서 태광 측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측에서 어떤 결정이든 내리기 힘든 상황”이라 귀띔했다. 태광산업은 2022년 8월 중국 닝샤 지역에 설립을 추진하던 스판덱스 공장 설립 계획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64호 (2024년 5월) 기사입니다]

기자 프로필

2000년 매일경제 주간국으로 입사해 주로 산업 및 경제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7년부터 매일경제 월간지 매경LUXMEN 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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