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최대주주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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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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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저축은행 회장
OK저축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대구은행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지분을 7.53%에서 8.49%로 늘리며 국민연금(8%→7.99%)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저축은행 측은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등극 배경에 대해 배당 수익을 기대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최대주주 변경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상 금융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 과정에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DGB금융지주는 동일인 보유지분 10% 이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보유지분 4% 이하 등 시중은행에 요구되는 주주 요건은 충족한다. 금융권 일부에선 현재는 배당수익을 노린 단순투자란 입장이지만 향후 지분 보유 목적을 변경하고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DGB금융 주주 지분율은 OK저축은행 8.49%, 국민연금공단 7.99%, 우리사주 3.66%, 삼성생명 3.35% 등이다. OK저축은행이 금융지주 보유지분을 점차 확대했는데, 이를 두고 1금융권 간접 진출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외에 JB금융지주, 나이스(NICE), 리드코프 등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1999년 출범한 OK금융그룹은 지난해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면서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김병수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63호 (2024년 4월) 기사입니다]

기자 프로필

2000년 매일경제 주간국으로 입사해 주로 산업 및 경제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7년부터 매일경제 월간지 매경LUXMEN 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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