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여의도 황제 이재명 독재 포용 못해…쌍특검 반드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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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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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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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재표결 예정인 쌍특검법(내란행위·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안)과 양곡관리법 등 총 8개 법안에 대해 부결시켜달라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8일) 새해 첫 본회의가 열린다"며 "첫 본회의부터 의회민주주의는 실종됐고 민주당의 의회 독재로 얼룩진 본회의가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국회법 개정안 등 6개 법안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부권을 행사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 법안에 대한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 모두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법안들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국정파탄 6법과 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한 보수궤멸 쌍특검법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이재명 국정파탄 6법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가 헌법에 명시된 예산안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헌법 불복 선언이고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은 신체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기업활동의 자유 같은 기본권을 침해하겠다는 헌법 유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농망(농업 망하게 하는)4법'은 나중에 쌀값이 폭등하든 말든, 농가소득이 폭락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고 일부 농민단체 요구를 들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정치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법 위에 사는 나라, 기업·시장·국가재정은 안중에도 없는 포퓰리즘 국가, 이재명 대표 말이 곧 법이 되는 세상. 이것이 이재명 국정파탄 6법이 보여주는 민주당의 정치 목표"라고 했다. 또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는 보수정당을 제거하기 위해 '보수궤멸 쌍특검법'을 이 악물고 추진하고 있다"며 "수사 대상에 국민의힘과 보수우파 전체를 무한대로 올려 초토화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가진 108석은 민주당의 폭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라며 "우리가 가진 힘을 포기해선 절대 안된다. 우리는 여의도 황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포퓰리즘 독재정치를 결코 포용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 여러분이 힘을 모아 오늘 이재명 국정파탄 6법과 보수궤멸 쌍특검법을 반드시 부결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8.

한편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8개 법안 재의표결하는 틈을 사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민주당이 국수본을 지휘하고 있고 체포영장 집행 작전을 같이 작당모의 한다면 이거야말로 중대한 헌법위반이다.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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