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 제자와 불륜 끝 '막장 결말'…여성 교감 실체에 중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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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6.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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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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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학생과 5년간 불륜 관계를 맺어 화제다. 붉은 원안에 있는 여성이 교감. /사진=홍콩 SCMP 캡처.
중국의 한 교감 선생이 10살 연하 제자와 5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각종 선물을 받고 용돈까지 뜯어낸 사실이 밝혀져 중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 교감이 제자였던 10살 연하 학생과 5년간 불륜 행위를 이어온 것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됐다.

온라인 영상에서 A씨는 중국 후난성 닝샹시의 한 학교 교감이었던 B씨와 자신이 5년간 불륜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A씨는 과거 자신의 중학교 교사였던 B씨에게 매력을 느껴 다가갔고, 교사인 B씨도 A씨의 외모를 칭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불륜은 A씨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인이 된 후 시작됐다. B씨가 이미 결혼한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호텔, 자동차, 주거지 등에서 밀회를 즐기면서 5년가량 불륜 행각을 지속했다.

A씨는 채팅 기록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B씨는 A씨에 "사랑하는 아빠", "남편" 등의 호칭을 사용했다. 또 B씨는 평소 A씨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고 "나의 마음은 당신 것이기 때문에 남편이 나를 손 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할 것"이라고도 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속 핑크 코트 여성이 교감/사진=홍콩 SCMP
두 사람이 만난 5년간 B씨는 A씨에 약 70만 위안(한화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돈과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B씨는 이를 거부하고 역으로 A씨에 성폭행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지역 교육청에 B씨와의 관계를 폭로하며 정식 민원을 제기했다.

현직 교육감이 제자와 수년간 불륜 행위를 이어왔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닝샹시 교육당국은 "조사 결과 B씨가 직업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B씨를 교감 직위에서 해임하고 다른 업무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앞으로 교사들의 직업윤리를 강화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누리꾼들은 B씨에 대한 교육 당국 대처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교육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해고로 끝나는 것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돈 문제가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계속 불륜 관계였을 듯" 등의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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