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비속어' 기자회견 그 뒤…"처절했는데 희화화, 상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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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7.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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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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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 끝에 진행한 기자회견이 '밈'으로 남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카드 유튜브 채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 끝에 진행한 기자회견이 '밈'으로 남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민 전 대표는 강연에 앞서 "오늘 여기서 (하이브에 대한) 폭로를 하진 않을 거다. 이 자리는 케이팝에 대해 말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도파민'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안 보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민 전 대표는 특히 지난 4월 '도파민'이 난무했던 1차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다고 했다.

/사진=현대카드 유튜브 채널
그는 "저는 도파민이라는 표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기자회견은 제 인생에서 정말 최악의 상황일 때, 지워버리고 싶은 제일 힘들 때 했던 거다. 그래서 도파민이라는 게 와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되게 힘들게 얘기했고, 처절한 얘기인데 그게 희화화되고 밈이 된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첫날 라디오까지 하고 집에 가서 후련하긴 했지만 씁씁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민 전 대표는 이후 지인들이 보내주는 '짤'을 보며 애써 웃어넘겼다고 했다. 그는 "슬픈데 웃음이 나더라. 그냥 이렇게 넘겨야 되겠구나 싶었다. 이걸로 슬퍼하는 게 의미가 없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했다. 그는 이날 공식 석상임에도 하이브 임원진을 향해 "시XXX", "지X", "개저씨", "양아치"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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