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 해요"…8800만원→17억원 만든 30대, '이것'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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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7.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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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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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싱글파이어는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한국에 부동산 불패신화가 있다면, 미국에서는 주식이 불패입니다."

투자로 자산을 2배 가까이 불린 유튜버 '미스터 부'의 말이다. 그는 20대 중반에 국내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29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그러나 사업을 유지하기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부딪혔고,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며 소득의 상당 부분을 적립식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투자 5년 차를 맞은 미스터 부의 현재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87%에 달한다. 배당금 등 현금도 매월 210만원씩 통장에 꽂힌다.

언뜻 보면 성공적인 투자지만 그 포트폴리오 구성은 다소 극단적이다. 미스터 부는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은 무주택자다. 대신 자산의 약 85%를 상장지수펀드(ETF)인 VOO(뱅가드 S&P500 ETF)에 투자한다. 나머지 15%는 현금과 월세 보증금이다. 사실상 VOO에 투자를 '올인'한 셈이다.

미스터 부는 "시드머니가 8800만원이었는데,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작은 규모였다"며 "무리해서 부동산을 가느니, 밤사이에 진행이 돼 신경을 덜 써도 되는 미국 주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내심 분산투자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S&P500의 500개 기업에 나눠 투자하고 있고, 달러라는 화폐에도 투자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도 이전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우량한 개별주에 투자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폭락장에 개별주는 50%, 주가지수는 30% 정도 빠지는 상황을 겪자 보다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ETF로 넘어갔다. 리스크가 더 큰 QQQ, QLD 등의 ETF에도 투자했다가 2021년 하락장에 전부 VOO로 전환했다. 자신의 활동명을 '미스터 부(VOO)'로 정한 이유다. 그는 "수익보다 손실에 못 견디는 성향"이라며 "성장률은 좀 떨어질지언정 안정적인 ETF를 택했다"고 말했다.

미스터 부는 당분간은 포트폴리오를 바꿀 생각이 없다. 마지막으로 조정에 나선 시점도 QQQ, QLD를 매도한 2022년이다. 그는 "받는 배당금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팔지 않고 투자할 계획"이라며 "당장은 현금을 확보하는 등 방어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미스터 부는 "투자한 뒤로 생활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내가 더 잘 살 수 있겠다'는 미래가 보다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고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시작한 것은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미스터 부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10월 2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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