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강남 횡단보도서 쓰러진 여성…가방 열었더니 '흰가루·빨대'

입력
수정2024.08.31. 오후 12:05
기사원문
양성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횡단보도 한복판에 한 여성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부축해서 일으키고 있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횡단보도 한복판에 쓰러진 여성 가방에서 나온 수상한 흰색 가루. 알고보니 마약으로 드러났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대낮 서울 강남 횡단보도 한복판에 쓰러진 여성이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다.

31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29일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인파가 많은 강남 횡단보도 한복판에 한 여성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도우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일으킨 뒤 부축해 인도로 이동했다. 곧이어 온 구급대원들은 여성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음주를 한 것도 아니었고 맥박 등도 정상이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말투가 어눌하고 몸이 축 늘어져 있어 보호조치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파출소로 이동했다.

소지품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려던 차에 가방에서 수상한 흰색 가루와 빨대를 발견했다.

2개의 비닐봉투 안에 들어있는 흰색 가루의 정체는 마약이었다. 곧이어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알고보니 이 여성은 마약을 투약한 뒤 거리로 나왔다가 쓰러진 것이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저렇게 가방에 대놓고 마약을 갖고 다닌다니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마약 범죄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