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율, 트럼프보다 4%P 우세…여성·히스패닉 표심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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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9.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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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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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오차범위 내 1%P 우위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로…경합주 설문에서는 트럼프 우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참석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서 “진영을 넘어서 모든 미국인을 아우르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 대선을 두 달 남짓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공동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여론조사 때보다 더욱 격차를 벌렸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달 로이터·입소스 공동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등록 유권자 3562명을 포함, 전국 성인 42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8일 간 실시됐다.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오차범위 바깥까지 벌린 것은 여성과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여성 유권자,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각각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3%포인트 우위였다. 지난달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 유권자 설문에서 9%포인트, 히스패닉 유권자 설문에서 6% 우위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인 유권자, 남성 유권자 설문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조사보다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에 대한 설문에서는 오히려 지지층을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들 유권자들에 대한 설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14%포인트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대선 접전지로 꼽히는 경합주 7곳(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네바다)에서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번 대선 최대 이슈인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굳혔다. 해당 설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36%였다. 지난 23일부터 3일 간 전국 성인 1082명을 대상으로 따로 실시된 로이터 설문에서 경제에 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43%로, 해리스 부통령(40%)보다 3%포인트 높았다.

공화당 선거전략가 매트 울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경쟁하는 게 더 버거운 것은 맞지만 극복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아직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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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회부에서 종로, 동대문, 성북, 노원, 강북, 도봉, 중랑구 경찰서와 북부지방검찰청, 북부지방법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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